아쉬운 귀국길
출발전부터 걱정이 많았던 스페인 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는길은, 웬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육체적인 여행의 피로감과 정신적인 아쉬움을 같이 느끼며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고 공항에 대기하다보니 지난 1주일간 참 부지런히 많이 보고 돌아다녔던 충실한 시간이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스페인 여행 전 소매치기, 강도에 대한 이야기들과 우려로 다소 망설이다가 결심했던 여행이었을 뿐 아니라, 여행전 너무나 바쁜 회사업무로 여행준비가 거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면서 많은 걱정을 했던것과는 달리, 특별한 사고 없이...그리고 여행준비가 충실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현장에서의 또다른 감흥이 배가되어 충분치 않은 여행준비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비행기 좌석이나 음식은 괜찮았지만, 환승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이동하는 것도 불편해서 좀 더 지치게 만들었던것 같다.
거의 17시간의 비행끝에 9월 27일 오후 4시경 서울에 도착해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날씨 탓일까? 아님, 기분 탓일까? 서울의 다소 흐린 날씨와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 일상과 여행이 대비되면서 괜시리 마음이 울적해 지는것은 여행의 후유증이겠지? 몸도 마음도 자유로웠던 지난 1주일과는 달리 다시 반복되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생각하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다음의 여행을 기약하며 평범한 하루하루를 또 충실히 살아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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